유전자 지배 사회
유전자 지배 사회
최정균 저 • 동아시아 • 2024년 04월 30일
“한마디로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이 쓴 『이기적 유전자』다.”
★ KAIST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추천 ★
★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 추천 ★
과시적 소비, 대학의 서열화, 진보와 보수의 갈등,
동성애 혐오, 외모 지상주의, 자본주의적 착취, …
현대 사회를 진화적 관점에서 해부한, 『이기적 유전자』의 확장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출간된 지 거의 50년이 흘렀고, 남녀의 사랑을 파헤친 『욕망의 진화』가 출간된 지도 무려 30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동안 진화나 유전자의 관점에서 가정,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책은 사실상 없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이자 인간유전체학자인 저자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유수 학술지들에 실린 최신 연구들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불평등한 경제, 혐오 정치, 착취 사회, 능력주의 문화를 해부한다. 구체적으로, 유전자가 심어놓은 인간의 생존 본능과 번식 본능이 어떻게 왜곡된 짝짓기 욕망과 뒤틀린 자식 사랑으로, 혐오와 사회적 낙인으로, 과시적 소비와 착취 행태로, 기득권 체제에 대한 정당화로, 과학의 진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연이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착각 등으로 위장되어 온갖 불행과 사회 부조리를 초래하는지를 고발한다. 더 나아가, 인간이 이기적 유전자들을 무의식적으로 따르는 데서 발생하는 이러한 갖가지 비극으로부터 우리가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목차
들어가며
1장 가정: 사랑이라는 자기 기만
유전자가 부추기는 자식 사랑│유전자가 부추기는 부모-자식 갈등│반대가 끌리는 이유│결혼이라는 기만적 거래│뒤틀린 교육열과 능력주의
2장 사회: 혐오로 가장된 두려움
낙인, 감염된 상처│혐오의 진화적 기원│고정관념, 편견, 차별│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편도체와 교감신경의 역할│동성애로 고찰하는 인간의 사랑
3장 경제: 자본주의 세상의 번식 경쟁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생물학적 해석│값비싼 신호의 경제학│간섭과 착취를 통한 자원 경쟁│거대 기업들의 착취 행태│값비싼 신호와 능력주의적 착취│나 홀로 사회, 제2의 도금 시대│‘과학적’ 경제학과 정치경제학
4장 정치: 자연스러운 보수, 부자연스러운 진보
보수와 진보의 모호한 정의│더 큰 편도체, 더 민감한 교감신경│보수적인 세로토닌, 진보적인 도파민│페로몬과 번식률│보수와 진보 이념의 생물학적 정의│사회 환경이 정치 이념에 미치는 영향│정치 이념이 낳는 사회적 결과
5장 의학: 아프고 늙고 죽어야만 하는 이유
또 다른 희생양, 유전자│다양성의 그림자, 질병│번식 경쟁의 대가, 노화│생존 투쟁의 결과, 노화│문명 탓이라는 착각│생명 친화적 자연의 가능성│인간에게 누명 씌우기│진보를 가로막는 두려움
6장 종교: 인간은 태어나지 않는다
자연 숭배와 반자연 사상│인간 본능이라는 작은 자연│솔로몬의 영광, 신이 된 시장│초대 교회의 잃어버린 꿈과 스티그마타│자연을 거스르는 사랑│신에게 입양된 인간
나가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