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저/류경희 역 | 문학동네 | 2017년 09월 22일
『오만과 편견』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더 찬탄하고,
또 우러러보게 되는 작품이다. _러디어드 키플링
결혼을 둘러싼 당대의 물질지향적인 세태와 허위의식을 날카롭게 풍자해낸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4번으로 출간되었다. 제인 오스틴이 “사랑하는 내 아이”라 불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만과 편견』은 19세기 영국의 결혼관 및 사회상을 풍자와 유머, 아이러니를 통해 그려내고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탐구한 소설이다. 시대성과 보편성을 아우르고 있어 이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많은 공감과 애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 역자의 고려대학교 청소년문학 시리즈판 번역과 달리 새로이 전면 개정한 번역으로 선보인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해설 | 『오만과 편견』의 매력과 19세기 영국 여성의 결혼에 대해
제인 오스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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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재산을 가진 미혼 남라면 마땅히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책들 중 가장 찬란한 평가를 받으며 기존의 고루하고 세속적인 결혼 과정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책입니다.
작중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는 남성이 결혼을 위한 목적으로 여성을 대하는 '오만'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나, 모든 남성이 그러지는 않는다는 걸 체험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편견'이라는 걸 깨닫고 남성을 위해 이타적으로 행동하게 되면서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냅니다.
제인 오스틴이 이 책을 집필하던 시대는 남성을 위주로 토지가 상속되는 한사상속이 흔했으며, 이 때문에 오로지 가문의 재산과 토지를 존속하고자 사랑을 포기하는 여자들이 있었습니다. 제인 오스틴은 엘리자베스의 시점을 통해 결혼을 오만 또는 편견으로 보지 말고 엘리자베스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라고 독자들을 은연중에 훈연하고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고전으로 통해 배우는 점도 좋지만 매끄러운 전개와 당찬 성격의 주인공과 그녀를 위주로 일어나는 베넷 가의 일상, 재력의 남성인 빙리, 그리고 그의 친구 다아시가 함께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독서의 가치를 보장해줍니다.
무엇보다 표지가 예쁘니까 꼭 사세요!